Tangent 탄젠트 Spectrum X5 BT 블루투스스피커











 










Tangent 제품이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때부터, 신생 브랜드이지만 꽤 좋은 소리를 만들어낼 줄 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인데도, 보급기가 가져야 할 가격대 성능비적 요소를 너무나 멋지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디자인 역시 특별히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몇몇의 포인트만으로 멋진 감각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제법 긴 시간이 지났지만 이들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기억들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는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는데, 바로 덴마크의 탄젠트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 제품을 받아들고 단연 시선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기억하던 에보(Evo) 시리즈의 느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고, 북유럽을 자연히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다. 순백의 화이트 새틴 마감은 그야말로 유려하고, 바닥에 목재를 덧댄 투 톤 처리는 대단한 센스로 부각되었다. 그릴마저도 메탈 처리하여 유닛 보호와 디자인적 포인트를 더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디자인적 만족도가 높다.







스펙트럼 시리즈는 X4와 X5, 그리고 X5 BT로 구성되어 있는데, 뒤의 숫자는 우퍼의 크기를 의미한다. 즉, X4는 4인치 우퍼, X5는 5인치 우퍼의 구성이라는 것. BT 제품은 블루투스 제품이라는 것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첫 소리가 울려나오자마자 굉장히 밝은 이미지가 그려진다. 산뜻한 중·고역이 청량감 있게 전해져 오고, 부담스럽지 않는 저역이 기분 좋게 무대를 감싼다. 대부분의 엔트리 스피커들이 거칠고 텁텁한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이 제품은 그 정반대의 사운드로 자신을 어필한다. 보급기답지 않은 해상도를 보여주기도 하고, 고역에서의 효율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처음에 가격을 의심했던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인데, 수 년 전 느꼈던 그 첫 느낌처럼 가격대 성능비로서의 자질이 충분한 것이다.




 



시청실이 비교적 넓은 공간이어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을 것인데, 이보다 좁은 개인 공간에서는 이 스피커의 장점이 더욱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산뜻한 느낌의 여성 보컬이나 바로크 음악, 그리고 비트 있는 가요·팝까지 기분 좋게 소화 내며, 탄젠트라는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만든다. 가격대 성능비에 디자인까지 겸비한, 올해 만난 최고의 엔트리 스피커이다.



 



입력단은 아날로그 2개 디지털 2개 블루투스와 리모컨을 포함하고있다





 




SPECIFICATIONS



• Tweeter: 25mm

• Woofer: 130mm

• Power amplifier: 2x25W with DSP

• Input: Bluetooth Aptx V4+EDR, optical, coaxial, analogue (RCA, 3,5mm mini-jack)

• Output: Subwoofer, binding post for slave speaker, USB plug for charging

• Wireless connection: Bluetooth Aptx V4+EDR

• Power consumption standby: 0,5W (EUP2013)

• Dimensions (W x H x D): 166 x 205 x 345 mm

• Weight: 6.6kg

• Packaging Size (W x H x D): 435 x 425 x 285 mm

• Packaging Weight (Net / Gross): 12,5 kg / 13,5 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