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가성비의 독일 생산 하이브리드 헤드폰 앰프

요즘 이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 이들 제품을 접한 사람들마다 기대 이상이라는

말을 연발한다. 특히 가성비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확실히 들어보면

가격표부터 확인할 정도. 라인업 구성도 이색적이다.

솔리드스테이트의 전통파 앰프를 선보이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앰프를 주력으로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 하이브리드 라인업들이 크게 주목 받았는데, 벌써 여러 모델들이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디자인 역시 고전적인 느낌으로 유려하여, 오디오적인 멋을 잘 보여주는 업체 중 하나이다.

또 한 번의 하이브리드 앰프 트렌드를 몰고 온 화제의 브랜드,

독일의 빈센트(Vincent)에 대한 이야기이다.

빈센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최상급기로는 SA-T7 프리앰프,

SP-T700 모노블록 파워 앰프가 위용을 펼치고 있고, 인티앰프로는 SV-700, SV-737, SV-237MK,

SV-200 등이 자리하며, 소스기기 및 포노 앰프로는 CD-S7 DAC, CD-200,

PHO-701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헤드폰 앰프 역시 내놓았는데, 바로 이번에 소개할 KHV-200이다.

KHV-200은 가로 21cm 정도로, 전형적인 하프 사이즈의 헤드폰 앰프 모양을 따르고 있다.

디자인은 한눈에도 빈센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빈센트 특유의 패밀리룩을 보여주고 있다

동그란 대형 투명 창에 진공관이 훤히 보이는 레이아웃, 빈센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핵심 아이덴티티이다.

이 기기에 ECC82 1개와 E180F/6SCH9P 2개가 채용되었으며, 동그란 창으로

ECC82 진공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법 밝게 빛나는 불빛이 아름답다.

기본적으로 진공관을 거치는 만큼, 제품을 처음 구동할 때 30초 정도의 웜업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투명 창의 진공관 쪽이 밝게 빛나는데, 이 부분은 후면의 디머 스위치로

3단계 정도로 밝기 조절할 수 있다.

헤드폰 출력은 2개의 구성이다. 일반적인 6.3mm와 4핀 XLR을 지원하는데, 6.3mm는 전면,

4핀 XLR은 후면에 장착되어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2개를 지원한다. CD와 AUX로 구분해두고 있는데, 이는 전면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어

2개의 소스기기를 함께 운영하는 이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프리아웃을 지원하여 단독 프리앰프로 활용할 수 있고,

REC 아웃 역시 채용되어 있다. 다양한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게인 설정까지 가능한데,

-8dB 및 0dB로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후면에 마련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좌우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는 노브도 제법 비중 있게 전면 좌측에 세팅되어 있다.